모기와의 전쟁: 치쿤구니야열, 한국도 안전지대 아냐? 예방 수칙 총정리
치쿤구니야열, 전 세계적 확산… 우리나라는 안전할까?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질환인 ‘치쿤구니야 열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중국에선 확진자가 5000명에 육박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1명이 확진됐다.
치쿤구니야열, 어떤 질병일까?
치쿤구니야열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에게 물렸을 때 감염되는 제3급 법정 감염병이다. 대개 1~12일의 잠복기 후 발열, 관절통,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뎅기열과 비슷하지만, 치쿤구니야열의 특징은?
뎅기열과 증상이 유사한데, 치쿤구니야열은 뎅기열보다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치사율은 1% 미만이지만 아직 확실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쿤구니야열, 어떻게 전파될까?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모기 몸에 들어간 바이러스가 며칠 동안 복제된 후 침샘에 고여 있다가 다른 사람을 물 때 전파된다.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지만 드물게 감염된 혈액 수혈, 모자간 수직 감염, 실험실 노출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한국의 치쿤구니야열 현황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지난 25일까지 총 71명이 신고됐다.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후 국내에 유입된 사례였다. 올해 국내 치쿤구니야열 환자는 7월에 1명 발생했다.
해외 유입 사례, 어디가 위험할까?
2013년부터 이달까지 신고된 국내 환자 71명의 추정 감염국은 태국(19명)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인도(12명), 인도네시아(9명), 미얀마·필리핀(각 7명), 라오스(4명), 베트남(3명) 순이다.
국내 모기는 안전할까?
이집트숲모기는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고, 흰줄숲모기는 우리나라 전 지역에 서식하고는 있으나 지금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올해 6월 기준 흰줄숲모기 636마리를 채집해 바이러스 검사를 했는데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한다.
전 세계 치쿤구니야열 발생 현황
세계 곳곳에서 보고된 치쿤구니야열 감염은 지난달 초까지 14개국에서 약 2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 80명은 사망했다.
중국 광둥성, 심상치 않은 확산세
아시아에서는 인도,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중국 광둥성에서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동안에만 신규 감염 사례가 2940건 발생했다. 누적 감염자는 4824명에 달했다.
치쿤구니야열, 주의해야 할 점은?
질병청 대변인은 “코로나19 등 호흡기감염병처럼 사람 간 직접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다”며 “대부분 환자는 증상에서 회복되지만 눈이나 심장 등에 신경학적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기저질환자들과 고령층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휴가철, 해외여행 시 주의사항
질병청은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할 경우 해당 국가의 감염병 발생 현황과 주의 사항을 확인하고 모기 기피제, 모기장, 밝은색 긴 옷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여행 중 외출 시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고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덧붙였다.
모기와의 전쟁, 꼼꼼한 대비만이 살길입니다!
치쿤구니야열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며, 국내 유입 가능성 또한 존재합니다. 뎅기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제가 없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해외여행 시에는 감염병 발생 현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치쿤구니야열은 얼마나 위험한가요?
A.치사율은 1% 미만으로,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제가 없고, 신경학적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Q.치쿤구니야열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기 기피제 사용, 밝은색 긴 옷 착용, 모기장 사용 등이 도움이 됩니다. 해외여행 시에는 해당 국가의 감염병 발생 현황을 확인하고,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Q.국내에서도 치쿤구니야열에 걸릴 수 있나요?
A.현재 국내에서 흰줄숲모기가 서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외 유입 사례가 있으므로,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