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명의 섬에 '마트'가 생겼다! 해양수산부의 특별한 식품 지원, 어촌의 삶을 바꾸다
고립된 섬, '식품 사막화'의 그림자
전남 완도의 소안면 당사도, 2022년 기준 37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작은 섬입니다. 이곳은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하기 어려운 ‘식품 사막화’ 현상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고령화된 주민들은 마트가 있어도 접근성이 떨어져 신선한 식품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었죠. 이러한 문제는 비단 당사도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가 맞물려, 전국 곳곳의 섬과 어촌에서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어촌의 식탁을 풍요롭게 하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복버스 식품사막화 개선 시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은 섬 지역 어업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식품 구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17일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특히 고령 어업인들의 식생활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선 식품 공급, 어복장터의 활약
어복버스 사업의 핵심은 ‘어복장터’ 운영입니다. 당사도를 시작으로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까지 저온탑차를 이용하여 신선 식품을 공급합니다. 매주 1회, 탑차가 섬을 방문하여 신선한 식품을 주민들에게 전달합니다. 이동 판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관련 부처와 협력하여 법규를 개정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축산물 이동 판매를 가능하게 한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령’ 개정은 사업 추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무인 점포, 편리함을 더하다
통영시 상노대도와 용호도에서는 무인 점포 ‘어복점빵’이 운영됩니다. 씨스페이스와 같은 편의점 가맹사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어업인들은 가공식품과 생필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업인들이 무인 점포 설치 및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보완하여,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미래를 위한 약속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어복버스 식품사막화 개선 시범사업을 통해 우리 어업인의 식품구매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식생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어업인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어촌, 식품 사막화를 넘어 희망을 쏘다
해양수산부의 ‘어복버스’ 사업은 고립된 섬 지역의 식품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고, 어업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신선 식품 공급, 무인 점포 운영, 법규 개정을 통한 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어촌의 식탁을 풍요롭게 만들고,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어촌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어복버스 사업, 궁금한 점을 풀어드립니다
Q.어복버스 사업은 어떤 지역에서 시행되나요?
A.현재는 전남 완도의 당사도를 포함한 신안군, 그리고 경남 통영시의 일부 섬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향후 사업의 성과에 따라 대상 지역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Q.어복버스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A.가장 큰 장점은 섬 지역 주민들이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식품 사막화 문제를 해결하고, 어업인들의 식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Q.어복장터에서 판매하는 식품은 어떤 종류인가요?
A.어복장터에서는 신선한 채소, 과일, 축산물 등을 판매합니다. 무인 점포인 어복점빵에서는 가공식품과 생필품도 함께 구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