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두 사람, 그 시작점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긋난 걸까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던 강골 검사 윤석열 전 대통령은 왜 이해하기 힘든 비상계엄의 감행으로 스스로를 무너뜨렸을까요. 20년 검사 동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어쩌다가 윤 대통령과 서로 비수를 겨누는 지경까지 왔을까요. 그토록 끈끈했던 동지애가 어떻게 영화 ‘친구’와 같은 배신과 적대의 결말에 이르게 됐는지, 그 행보를 추적했습니다.
운명적 만남의 순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언제, 어디서 처음 만났을까. 2024년 10월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 두 사람은 과연 어디서 처음 만났을까. 사진 대통령실
2002년, 잊을 수 없는 첫 만남
한 검사가 내공을 쌓아 가던 2002년의 어느 날, 검사실 직원이 그에게 말을 건넸다. " 검사님, OOO 피의자의 변호사분이 만나뵙기를 청하네요. " " 그래요? 들어오시라고 하세요. " 곧이어 덩치 큰 중년 남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 안녕하세요? 한동훈 검사님이시죠? 처음 인사드리겠습니다. 윤석열 변호사라고 합니다. " 한 검사가 마주 인사를 했다. " 아, 윤 변호사님. 안녕하세요? " 두 사람의 주변인들에 따르면 첫 만남은 그때 그곳에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변호사 시절 한 검사가 수사하던 형사피의자를 변호하기 위해 검사실 문을 두드렸고, 거기서 한 검사와 정식으로 처음 인사를 했다.
한동훈, 윤석열을 기억하다
두 사람은 과연 그날의 만남을 기억할까. 윤 대통령은 몰라도 한 전 대표는 기억하고 있었다. 훗날 그와 같은 수사팀에서 일했던 전직 검찰 간부 J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 윤 대통령과 한 전 대표가 어디서 어떻게 처음 만났는지 궁금했지. 그래서 어느 날 한 전 대표한테 물어봤어. 그랬더니 ‘초임 검사 시절 피의자 변호인이던 윤 대통령이 찾아와서 처음 인사했다’고 하더라고. ‘그 순간을 기억하느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어. " J가 물 한 잔 들이켠 뒤 전한 한 전 대표의 당시 답변은 다음과 같다. " 그렇게 생긴 사람을 어떻게 기억하지 않을 수 있겠어? "
운명 공동체, 대검 중수부
물론 두 사람이 제대로 인연을 쌓기 시작한 건 역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존재했던 대검 중수부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팀에서였다. 그들은 어떻게 그 조직에 몸담게 됐을까. 한동훈 검사는 2003년 11월 중수부의 대선자금 수사팀에 합류했다. 당시 중수부에는 이미 안대희(전 대법관) 중수부장이 그해 7월부터 일찌감치 전국에서 그러모은 인재들이 대선자금 수사의 전 단계였던 SK 비자금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거기에 윤석열 검사가 있었다.
콤비, 그 시작
마침내 한팀이 된 둘은 어떻게 일했을까. “한 검사가 넘기면, 윤 검사가 족쳤다.” 윤석열·한동훈 콤비의 시작이었다. (계속)
두 사람의 엇갈린 운명, 그 시작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의 엇갈린 행보는 단순한 권력 다툼을 넘어, 한 인간의 기억과 관계, 그리고 정치적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첫 만남의 기억을 공유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독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Q.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의 첫 만남은 언제였나요?
A.2002년, 한동훈 검사가 초임 검사 시절 윤석열 변호사가 피의자 변호인으로 찾아오면서 처음 만났습니다.
Q.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함께 일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2003년 대검 중수부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팀에서 함께 일하면서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습니다.
Q.한동훈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만남을 기억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의 독특한 외모를 기억하며 잊을 수 없는 만남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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