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전력 소비의 역설
AI는 현재 '전력 먹는 하마'로 불리며, 막대한 전력 소비를 야기합니다. 초대형 AI 모델 학습에는 수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이 소모되고, 데이터센터 하나가 중소도시의 전력 수요와 맞먹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가는 전력망 불안과 탄소 배출 우려를 증폭시키며,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AI에서 찾아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5): 에너지와 AI의 만남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5)'는 'Energy for AI & AI for Energy'를 주제로, AI가 전력 수요 구조를 변화시키는 동시에 효율화와 수요 관리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기후·환경 전시회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이 함께 참여하여, 전 세계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기술과 정책 해법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미래 에너지 기술의 향연: 주요 기업들의 혁신적인 시도
현대차, 포스코, HD현대, 두산, LS 등 주요 기업들은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미래 에너지 기술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현대차는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을 공개하여 충전 편의성과 안전성을 개선하고, 자율주행 기술과의 연계를 통해 미래형 충전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포스코그룹은 탈탄소 전략을 중심으로 수소환원제철 기술 '하이렉스(HyREX)'를 공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에 기여할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HD현대,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제시
HD현대는 신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조망하는 '에너지고속도로' 전시관을 마련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친환경 절연유를 사용한 전력변압기, SF₆-Free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등 차세대 친환경 전력기기를 소개하며, 전력 계통 안정화를 위한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과 전기차 충전기용 누전 차단기를 공개했습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고효율 태양광 모듈과 탠덤 셀, HJT(이종접합) 셀 등을 전시하여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두산과 LS, AI 시대 에너지 문제 해결에 기여
두산은 가스터빈, SMR(소형모듈원자로), 풍력, 수소 등 AI 시대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터빈 모형과 APR1400 주기기 모형을 전시했고, 두산퓨얼셀은 데이터센터, 분산전원, 선박 모빌리티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친환경 수소연료전지를 공개했습니다. LS일렉트릭과 LS전선은 HVDC(초고압직류송전) 기술을 통해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제시하며, 국내 유일의 HVDC 변환 솔루션 기술과 사업 수행 역량을 선보였습니다.
AI와 에너지의 시너지: 기업의 기술 혁신이 핵심
대한상공회의소 박일준 상근부회장은 AI 기술을 통해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제조 공정 및 일상생활에서의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수요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기업의 창의적인 기술 혁신과 도전을 핵심 열쇠로 꼽으며, 고성능 전력반도체, AI 전략 기반 최적화 시스템 등 기업 주도의 기술 혁신이 AI 시대 에너지 문제 해결의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했습니다.
핵심만 콕!
AI 시대의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혁신이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통해 제시되었습니다. AI는 전력 소비의 주범이면서 동시에 해결책이 될 수 있으며, 주요 기업들의 친환경 에너지 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I가 전력 소비를 늘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AI 모델 학습 및 데이터센터 운영에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초대형 모델의 경우 수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한꺼번에 소비할 수 있습니다.
Q.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제시된 주요 기술은 무엇인가요?
A.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수소환원제철 기술, 친환경 전력기기, HVDC 기술 등 AI 시대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들이 제시되었습니다.
Q.HVDC 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HVDC는 기존 교류 방식보다 전력 손실을 줄이고 더 많은 전력을 장거리로 보낼 수 있어,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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