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조직 '프린스 그룹' 붕괴: 미국·영국, 비트코인 21조원 압류… 한국인 피해는?

캄보디아를 덮친 그림자: '프린스 그룹'의 실체

최근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납치, 살인 등 강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과 영국 정부가 캄보디아의 '프린스 그룹'이라는 초국적 범죄 조직에 칼을 빼 들었습니다. 1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은 캄보디아 국적의 천즈(38)가 이끄는 '프린스 그룹'을 제재 대상에 올리고, 그 실체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이들은 겉으로는 엔터테인먼트, 금융, 부동산 업체를 운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대규모 온라인 사기 조직으로, 캄보디아에서 납치, 취업 사기, 인신매매 등으로 끌어들인 수십만 명을 온라인 사기 범죄에 동원해 왔습니다.

 

 

 

 

수십만 명을 노린 사기 행각: 범죄 수법과 피해 규모

프린스 그룹은 불법 온라인 도박, 로맨스 스캠, 보이스피싱, 자금 세탁 등 다양한 수법으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특히, 범행을 강제하는 과정에서 미성년자 협박, 성 착취, 고문, 살해 등 끔찍한 범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사기로 미국인들이 최소 100억 달러(약 14조 2500억 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프린스 그룹이 연루된 사기 사건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막대한 피해를 입힌 프린스 그룹 회장 천즈는 1987년 중국에서 태어나 캄보디아로 이주한 뒤 캄보디아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강력 제재: 압류 자산과 제재 대상

미국 재무부는 영국 외교·연방·개발부와 협력하여 프린스 그룹 내 146개 대상에 포괄적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제재 대상에는 천즈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 계열사 117곳, 관련 공무원 1명이 포함되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계열사는 실질적인 사업 활동을 하지 않는 해외 유령 회사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미국은 캄보디아 기반 금융 서비스 기업인 후이원 그룹을 미국 금융 시스템에서 차단하는 규정을 확정했습니다. 후이원 그룹은 사이버 범죄자들이 사기, 해킹으로 확보한 가상화폐 자금을 세탁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 기업이나 개인과의 거래가 금지되며, 보유한 미국 내 자산도 동결됩니다.

 

 

 

 

21조 원 비트코인 압류: 법무부 역사상 최대 규모

미 법무부는 지난 8일 천즈를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사기와 자금 세탁 공모 혐의로 기소했으며, 천즈가 보유해온 약 150억 달러(약 21조 원) 상당의 비트코인 12만 7271개를 압류했습니다. 이는 법무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압류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 역시 천즈와 프린스 그룹이 소유한 1200만 파운드(약 230억 원) 상당의 런던 저택과 1억 파운드(1900억 원) 상당의 회사 건물, 아파트 17채를 동결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프린스 그룹과 연계된 레저·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진베이 그룹과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바이엑스 거래소도 제재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한국인 피해와 정부의 대응

최근 캄보디아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이 납치되어 고문 끝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우리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캄보디아 당국과 협력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잇따른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 감금 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에 정부합동대응팀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캄보디아 당국이 범죄 연루 혐의로 구금한 한국인은 63명으로 파악되며, 정부는 이들을 모두 국내 송환할 방침입니다.

 

 

 

 

캄보디아 범죄조직 '프린스 그룹'에 대한 국제적 제재와 한국인 피해, 그리고 정부의 대응

미국과 영국이 캄보디아의 초국적 범죄 조직 '프린스 그룹'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가하며, 21조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류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공조는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 구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 정부 역시 현지 대응팀 파견 및 구금된 한국인 송환을 통해 자국민 보호에 힘쓰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프린스 그룹은 어떤 범죄를 저질렀나요?

A.프린스 그룹은 온라인 사기를 주된 수단으로, 납치, 취업 사기, 인신매매 등을 통해 수십만 명을 범죄에 동원했습니다. 불법 온라인 도박, 로맨스 스캠, 보이스피싱, 자금 세탁 등 다양한 수법을 사용했으며, 미성년자 협박, 성 착취, 고문, 살해 등 강력 범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Q.미국과 영국은 어떤 제재를 가했나요?

A.미국은 프린스 그룹 관련자들의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내 금융 시스템 접근을 차단했습니다. 영국은 런던 저택, 회사 건물, 아파트 등을 동결하고, 관련 기업들을 제재했습니다. 또한, 천즈가 보유한 21조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류했습니다.

 

Q.한국 정부는 어떤 대응을 하고 있나요?

A.한국 정부는 캄보디아 당국과 협력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지에 정부합동대응팀을 파견하여 한국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들을 국내로 송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