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눅눅함과의 전쟁, 그리고 절실함매년 여름, 끔찍한 장마철만 되면 집 안 구석구석 눅눅함이 가득 차 괴로웠습니다. 빨래는 마르지 않고, 곰팡이 냄새는 코를 찌르고, 습한 기운에 몸도 마음도 축 처지는 기분이었죠. 에어컨 제습 기능은 전기세 폭탄을 안겨줄까 봐 두려웠고, 작은 제습기는 넓은 집안을 커버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정말 강력한 제습력을 가진, 그러면서도 효율적인 제습기가 간절했습니다. 운명처럼 마주한 24L 대용량 제습기, 기대 반, 의심 반그러던 중, 24L 대용량 제습기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넉넉한 제습 용량에 혹했지만, 과연 이 녀석이 눅눅한 우리 집을 구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솔직히, 기존에 사용하던 제습기들이 기대에 못 미쳤던 경험이 있었기에 더욱 그랬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