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린 아침, 슬픔 속에 엄수된 영결식비가 내린 뒤 잠시 그친 14일 오전 8시20분께, 양평군청 광장(주차장) 곳곳에선 숨죽인 울음소리가 남한강의 적막을 깨며 나지막하게 퍼졌다. 지난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양평군 간부 공무원인 A씨의 노제가 진행되었다. 전 군수의 애도와 진실 규명 촉구전진선 양평군수는 “조용하고 성실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큰 신뢰를 주던 분이 떠났다. ‘억울하다’, ‘강압적이다’ 등의 말을 남기고 극심한 심리적 압박과 모욕 속에 혼자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겪은 끝에 세상을 등졌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동료들의 기억 속 고인의 모습동료 공무원 B씨는 “전국적인 회계감사로 대한민국 공무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던 지난 2011년, 양평에선 옥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