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기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인간은 끊임없이 죽음과 이별을 마주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슬픔에 고통받습니다. 이러한 상실감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 '그리프 테크'(Grief tech)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국 기술 전문 매체 테크라운드에 따르면, 그리프 테크 시장 가치는 지난해 기준 1000억 파운드(18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먼저 떠나간 이들과의 재회를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 발전은 윤리적인 문제와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AI로 구현된 '아바타', 재회의 시작인가, 또 다른 고통의 시작인가?중국에서 발생한 한 사례는 그리프 테크의 양면성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2022년, 영국에..